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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와 스피스, 미컬슨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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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메이저 일정 엉켜, 매킬로이 마스터스, 스피스 PGA챔피언십, 미컬슨은 US오픈이 '마지막 퍼즐'

로리 매킬로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을 위해 마스터스 재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을 위해 마스터스 재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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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지막 퍼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스터스, 조던 스피스 PGA챔피언십,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US오픈이 남았다.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Career Grand Slam)' 도전기다. 지구촌 골프역사상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딱 5명만 보유하고 있다. 과연 누가 먼저 '6번째 고지'를 정복할까.

▲ 매킬로이 "10월 마스터스를 기다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달 9일 마스터스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게 오히려 아쉽다. 지난해 3승을 쓸어 담아 '올해의 선수'에 등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2020시즌 역시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서 일찌감치 1승을 챙기는 등 6개 대회 모두 '톱 5'에 진입하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에서 3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마스터스는 그러나 2015년 공동 4위와 2016년 공동 10위, 2017년 공동 7위, 2018년 공동 5위, 지난해 공동 21위 등 벌써 5년째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해는 우즈의 화려한 귀환을 지켜보는 처지에 그쳤다. 이번에는 물론 사정이 다르다. 무엇보다 유일한 약점인 퍼팅이 좋아졌다.


2015년 시력교정수술을 통해 '매의 눈'을 장착했고, 퍼팅 그립 변화와 퍼터 교체, 2016년 필 케년(잉글랜드)에 이어 2018년 브래드 팩슨(미국)에게 특별과외를 받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연기에 앞서 "무관중 경기로라도 꼭 치러야 한다"고 속내를 드러낸 이유다. 최근 '10월 개최설'이 나돌자 "오거스타의 가을이 꽤 멋질것"이라며 다시 기대치를 부풀렸다.

조던 스피스는 PGA챔피언십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다.

조던 스피스는 PGA챔피언십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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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스 "PGA챔피언십은 철옹성"= 2015년 단숨에 메이저 2승을 올렸다. 그것도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 등 '메이저 2연승'이다. 7월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서 1타 차 공동 4위에 머물러 1953년 호건 이후 무려 62년 만의 시즌 초반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이 날아갔다는 게 안타깝다. 다행히 2017년 디오픈을 제패해 기어코 3개의 퍼즐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PGA챔피언십 첫 도전은 공동 28위, 2018년과 2019년은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동을 걸었다. 켑카는 지난해 우즈(2006년~2007년) 이후 12년 만의 타이틀방어라는 진기록까지 곁들였다. 스피스에게는 2017년 디오픈 이후 메이저는 커녕 아예 PGA투어 우승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주 무기인 퍼팅이 흔들리면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단 슬럼프 탈출이 급하다.


필 미컬슨은 US오픈에서 여섯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는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필 미컬슨은 US오픈에서 여섯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는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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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컬슨 "지긋지긋한 US오픈"= 2004년 마스터스를 비롯해 2005년 PGA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 등 9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가까스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후보가 됐다. 문제는 US오픈과의 악연이다.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등 여섯 차례나 준우승에 멈췄다. 2006년은 특히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18번홀(파4) 더블보기로 다 잡았던 우승을 날렸다.


미컬슨은 2014년 공동 28위와 2015년 공동 64위, 2016년 '컷 오프' 등 나이가 들면서 우승권에서 점점 멀어지는 분위기다. 2017년 맏딸 어맨다의 고등학교 졸업식과 일정과 겹치자 대회를 포기했다는 게 흥미롭다. 남다른 가족사랑이다. 2018년 공동 48위, 지난해 공동 52위, 올해는 아직 출전권도 없다. US오픈 또한 6월18일 개막할 확률이 낮다. 메이저 일정이 엉켜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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