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생당 비례 2번…후보 마감 끝났는데 끼어들기(종합)
당내 “노욕” 비판 속…10번 내 청년미래세대 없어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례대표 2번에 배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손 위원장은 전날 저녁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고, 공관위가 새벽에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손 위원장을 향해 "노욕"이라며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26일 민생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비례대표 1번은 외부 영입인사인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 2번은 손 위원장, 3번은 김정화 공동대표가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10번 안에는 청년 미래세대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ㆍ대안신당ㆍ민주평화당계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손 위원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민생당의 한 관계자는 "(당이) 원래도 (힘들었지만) 미래세대 등 명분마저 사라졌다"며 "(비례대표 후보) 마감이 끝났는데 (손 위원장이)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앞서 민생당 지역구ㆍ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접수 마감일인 23일 손 위원장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설이 제기됐지만 공관위는 이를 부인했다. 공관위는 전날에도 "특정후보를 전략공천 했다는 일부의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고 공식 입장까지 내놨다. 손 위원장은 지난달 5일 바른미래당 대표시절에는 "공짜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생당이 그동안 강조해온 미래세대로의 세대교체가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 위원장 역시 지난달 24일 바른미래당 대표 퇴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되어 세대교체를 이루고 낡은 정치 구조를 혁파하는 것이 우리의 살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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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는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민생당 소속 국회의원은 총 20명이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탈당하게 되면 민생당은 다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민주평화당 출신 김광수 의원은 전날 민생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현 대변인도 26일 비례대표 후보 압축과정에서 배제돼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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