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검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 조주빈(24)씨의 신상정보와 수사상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열린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 대한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에서 피의자의 신상정보와 수사상황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사건의 내용과 중대성 ▲피의자의 인권 ▲수사의 공정성 ▲국민의 알권리 보장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조씨의 실명과 구체적 지위 등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이 기소 전이라도 예외적으로 공개될 수 있게 됐다.
앞서 조씨를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열린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조씨의 성명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고, 전날 검찰로 송치하면서 조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중앙지검은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수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상황 등에 대한 공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성착취 불법 영상물 유포 등 사건에 엄정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구성하고, 조씨의 사건을 TF를 총괄하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유현정 부장검사에게 배당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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