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 북쪽과 남쪽 국경을 모두 막기로 했다. 국경폐쇄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봉쇄에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뉴욕 등에서는 주민 이동 제한, 자택근무령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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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석,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무역은 지속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내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적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뉴욕 및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런 (국가봉쇄) 필요성을 찾아낼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권고하는한편 '비필수'(nonessential)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규모와 관계없이 각종 모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개리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하루전 전 주민에게 자택대피령을 명령했다.


뉴욕주의 코로나 확진자는 밤사이 5200명 수준에서 이날 7245명으로 급증했다. 하룻밤 사이에 20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전날 29명에서 최소 38명으로 늘었다. 뉴저지주에서는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문을 열었지만 차량행렬이 1마일 이상 늘어서며 예정시간보다 앞서 검사를 마감해야 했다. 이날 미국 전체 확진자수는 17000명대에 진입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왔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나는 시 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고 중국을 대단히 존경하며 시 주석을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을 희석시키는 시도를 하면서도 미중관계를 고려한 상황 관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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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중국바이러스라고 표현하고 하루전에는 연설 원고에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고쳐 쓴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됐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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