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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 장기화에 여객기 화물기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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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항공기정비고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뉴욕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4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항공기정비고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뉴욕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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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한항공 이 운항 중단한 노선을 대상으로 여객기에 화물만 실어 운항하기로 했다. 수출입 기업의 원활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여객기를 활용해 공항 주기료 감면 등 비용 절감을 꾀하자는 취지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부터 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20여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A330-300 여객기를 투입해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긴급 물량과 한국발 농산물 등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호찌민 노선은 베트남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로 지난 3일부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여객기가 운항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칭다오에도 오는 21일부터 여객기를 투입해 화물을 수송하는 등 대상 지역과 품목도 늘려갈 예정이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 증가로 한국발 승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대한항공은 13일 현재 총 124개 노선 중 89개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또 수요 감소에 따른 감편으로 국제선 여객 운항 횟수는 평소 대비 86% 줄었다. 이처럼 여객기가 발이 묶임에 따라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도 감소한 상태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자는 발상의 전환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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