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작년 4분기 무난한 실적… 시장의 관심은 코로나19 영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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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에르메스(Hermes)가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8억7000만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9.4%, 미국 20.4%, 아시아퍼시픽 16.7%, 일본이 6.8%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전 지역이 성장세를 보였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홍콩 시위 장기화로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아시아 부문 매출 성장률은 소폭 둔화했지만 독보적인 하이엔드 브랜드의 저력을 바탕으로 럭셔리 업종의 각종 악재에도 전 지역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도 흠잡을 데 없다는 평가다. 핵심 사업부인 가죽 사업부(전체 매출의 49%)가 전년 대비 12.3% 성장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가격 인상 효과와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같은 기간 의류·액세서리 사업부는 19%, 실크 부문은 8.9% 성장했다. 임 연구원은 “주력인 핸드백뿐 아니라 신발과 액세서리 부문에도 흥행 제품이 등장하며 성장을 이끈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보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쏠리고 있다. 임 연구원은 “에르메스는 안전문제로 중국 본토 내 11개 매장, 마카오 4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4개 매장을 제외하고 영업을 재개를 했다”면서도 “방문자 수는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중국 관광객의 감소로 여행객 구매 역시 줄었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 지역 판매 감소를 일본 지역 수요 확대로 상쇄한 바 있다”며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국가별, 지역 확산 양상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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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밸류에이션의 둔화는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다. 에르메스는 올해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7~8% 수준의 매출 성장을 제시했다. 80% 이상의 제품이 프랑스 현지 생산 제품으로 생산 차질 문제는 없지만 코로나19가 현재 세계적으로 확산 기조를 이어가며 소비 경기 위축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임 연구원은 “특히 상반기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동종 기업 대비 상대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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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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