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노무현의 남자들'...'미키루크' 이상호 등 공천 확정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친노핵심'으로 불리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4.15 총선 민주당 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다시 주목을 받고있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총선 예비후보들이 다수 경선에서 승리하거나 공천을 확정지었다.
전일 민주당이 발표한 1차경선결과 공천확정명단에는 이상호 예비후보(부산 사하을)가 포함됐다. 이 예비후보는 2002년 대선에서 '희망돼지저금통' 등 선거운동을 이끌며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대표적인 친노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부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전 대표 출신으로 '미키루크'라는 별명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참여정부 행정관 출신인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도 공천확정 명단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앞서 발표한 단수공천 명단에도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참여정부 제2부속실장 출신을 지낸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 강서갑)은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당시 정무비서관이었던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과 국내언론비서관이었던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구갑)도 모두 단수공천을 받았다. 참여정부 때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했던 황인성 전 수석(경남 사천남해하동)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신경민 의원은 1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대신 대표적인 반노(반노무현) 인물이었던 김민석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신 의원의 경선 탈락결과를 두고 일부 권리당원들이 김 전 의원에 대한 낙선 운동 움직임을 벌이는 등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원장이 2002년 대선 과정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 하락으로 흔들리자 정몽준 후보 캠프로 건너갔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김 전 원장이 노 전 후보를 향해 막말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당이 또 한 번 쪼개질때가 된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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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 격려를 받았다는 내용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노 인사가 대부분 친문(친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만큼 당내 '친노-친문'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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