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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씨티 등 재택근무 도입…전 은행권 확대 전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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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씨티은행을 비롯해 신한·KB국민은행 등이 임직원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금융당국이 재택근무를 허용한 만큼 전 은행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7일부터 본부 부서 인원의 15% 수준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이날 오후 결정했다.

현재 서울 여의도 본점, 별관, 세우빌딩, 더케이타워 등 4곳에 분산돼 있는 본부 부서 근무인원은 3300여명에 이른다.


모든 본부 부서가 해당 비율대로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당장 27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하게 되는 인원은 4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동일 업무 수행이 가능한 인력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본부 인력의 최소 20%를 재택근무 체제로 돌리거나 본점이 아닌 스마트워킹센터에서 4~5교대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직원들은 은행이 제공하는 노트북을 활용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PC 등 은행 외부 PC를 사용해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 데스크탑 가상화 환경을 구축했다.


직장 폐쇄를 대비해 업무를 유지하기 위한 대체 사무실도 구성했다. 신한은행 죽전 데이터 센터에 세일즈&트레이딩(S&T)센터, 외환업무지원부, 자금부, 금융결제부 등 특수 부서 근무를 위한 업무지속계획(BCP) 사무실을 구축하고 아울러 본점, 광교 백년관, 영등포 등에 대체 근무가 가능한 사무실도 마련했다.


앞서 씨티은행은 25일 경영진 긴급회의를 연 뒤 본점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즉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재택근무 대상자는 본점 임직원 가운데 원격 근무가 가능한 자로, 해당 부서장 승인 하에 다음 달 2일까지 자택에서 근무하게 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 재택근무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다만 지점은 정상 영업한다.


BNK금융그룹은 27일부터 그룹 내 워킹맘 직원 1000여명에게 10일 이내의 유급휴가를 지시했다. 전국 유치원 휴원과 초등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그룹 내 임직원을 배려하기 위해 27일부터 가족돌봄 유급휴가를 선제적으로 시행한다는 설명이다.


또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 직원에게 2주 간의 특별휴가를 지원하고 주요 본부부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순환 재택근무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권에서는 재택근무 등 비상대응 조치가 전 은행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지난 7일 금융회사 일반 임직원도 원격접속을 통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비조치 의견서'를 금융투자협회, 한국씨티은행에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다른 금융회사들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같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금융회사의 재택근무 전환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비조치 의견 등에 따라 은행 및 금융회사, 금융 공공기관 등은 업무 연속성 확보 계획을 비롯한 자체 '비상대책'에서 정한대로, 핵심기능 담당인력의 손실 등에 대비한 대체근무자 및 대체사업장 확보, 재택근무 체계 등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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