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유시민, 제발 그 입 좀 다물라…대통령 감싸려 궤변 늘어놔"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그 입 좀 다물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씨의 눈과 머리와 입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혼자만 떠든다면 누가 뭐라 하겠냐마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으니 그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병했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감염원을 차단했으면 국내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은 전문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그런데 유씨는 '중국 국적 감염자 6명'을 운운하며 코로나19가 마치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 이사장이 전날인 25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한 것과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향해 "눈물 흘리기 직전의 표정을 하면서 신천지에 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무슨 공직자냐"라며 "이분은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판한 데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주 의원은 "지금도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르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며 "대통령의 무능과 오판을 아무리 감싸려는 의도라고 해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유씨는 그 입 좀 다물라. 그 길이 고향 사람들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 길이고 정권을 위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