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변동성 커진 증시...대응전략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불가피
내달 2050포인트 전후 예상
정책적 뒷받침 필요 지적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증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5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해 상승으로 전환했다. 오전 9시5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5%(5.24포인트) 상승한 2084.28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0.72%(4.60포인트) 상승한 643.89에 거래됐다.
전일 코스피 3%, 코스닥 4% 각각 하락하며 코로나발 패닉 장세를 보였던 증시는 이날 다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악재의 수습 과정에 따라 투자심리 안정과 주가 회복이 동행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투자심리 뿐만 아니라 경제심리에 가해진 충격의 범위와 강도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고 절대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투자매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다음달 코스피 예상밴드로 2050~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예상밴드는 전월보다 큰 폭 하향된 수준으로 2월 변동성 확대를 반영했다"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는데 기간이 짧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당분간 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단기적으로 코스피 하단은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에 해당하는 2050포인트 전후를 예상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두 번째 하단으로 고려할 수 있는 레벨은 12개월 예상 PBR 0.77배 수준인 1950포인트 부근으로 이는 지난해 8월 기록했던 저점"이라고 말했다.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지만 매도 실익이 크지 않은 구간이기 때문에 점진적인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100선 하회 구간에서는 매도 실익이 크지 않다"면서 "2050포인트 이하 구간에서는 매도보다 점진적인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등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 등 변동성 지수가 이미 과거 고점 수준인 25까지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이제부터는 매도 실익이 없는 구간"이라며 "지수가 바닥을 다지려면 가격 자체가 충분히 빠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국 이외 지역에서도 통화완화와 경기부양 움직임이 확인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경우 정책 기대감과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이 뒷받침되면서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도 추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정책 실시 가시화 및 실효성에 대한 공감대, 확진자 수의 둔화 시점이 바닥을 잡는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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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성장주 등 주도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에 대한 선호를 유지한다"면서 "이들은 견조한 이익모멘텀을 기반으로 현재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주도주이며 시장 조정 국면에서 기타 다른 업종으로의 포트폴리오 변화는 부적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들 업종의 경우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거시경제적 환경 또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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