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당'까지 나왔다…쏟아지는 정당, 선관위 수작업 확대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정당들이 쏟아지고 있다. 등록된 41개 정당 외에 27개의 창당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급기야는 태권도인들이 태권도 정신을 기치로 한 창당준비위원회까지 나왔다. 종교에 기반한 정당은 있었어도 스포츠나 무술인 주축 정당은 초유의 일이다.
또 선거를 앞둔 정계 개편으로 새로운 창당 작업들이 활발하다. 투표용지에는 역대 가장 많은 정당들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 분류기를 쓰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17일 선관위에 따르면 '국기태권도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최근 등록을 했다. 발기 취지문을 보면 물질 만능주의와 극도의 이기주의 등으로 "국가의 존망을 뒤흔드는 지경"이라며 "태권도인들이 분연히 일어나 국민 통합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사명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예의' '인내' '극기' 같은 태권도 정신을 내세우면서 "태권도의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국민들 가슴에 호연지기를 심어 어떤 고난이 와도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창준위 목록에는 '핵나라당' '소상공인당' '만나자영업직능당' '결혼미래당' '충청의미래당' '친박신당' 등이 올려져 있다.
선관위의 투표지 분류기는 24개 정당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 이상이면 수작업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다. 만약 40곳 이상의 정당이 선거에 나선다면 계수기조차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그만큼 더 많은 개표 인력이 필요해진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모의 개표 시연회를 열면서 45개 정당 참여를 가정해 수작업으로 실시한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