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분기 영업적자 100억
롯데쇼핑 영업익 51.8% 감소
실적하락에 주가 곤두박질
코로나 직격탄...당분간 약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유통업체들의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당분간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2,500 전일대비 16,200 등락률 -13.65% 거래량 551,420 전일가 118,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는 전일 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연결기준 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은 기존 점포 성장률이 부진(-3.4%)한 것과 전문점 폐점(일회성 200억원 내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결법인 적자폭이 353억원으로 예상보다 컸는데 이는 'SSG.COM'의 적자 확대, 레스케이프 부진 및 기타 일회성 손실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9,800 전일대비 5,900 등락률 -3.36% 거래량 168,727 전일가 175,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도 같은 날 발표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8% 감소한 436억원에 그쳤다. 감가상각비 증가분을 일시에 반영(458억원)하고 리츠자산 취득세(786억원)와 같은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고강도 점포 구조조정 계획도 발표했다. 전체 700여개 점포 중 약 30%에 해당하는 200개 점포에 대해 향후 3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실적하락에 주가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월2일 종가 기준 20만2500원이었던 롯데쇼핑 주가는 올 1월2일 13만5500원으로 1년새 33.01% 하락했다. 2월 들어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가하락이 계속돼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11만7500원으로 지난해 초에 비해 41.98%나 떨어진 상태다. 2018년 8월 32만원대까지 오른 이후 줄곧 우하향하고 있는 이마트는 작년 1월2일 종가 기준 18만원에서 이날 11만2000원으로 37.78% 하락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식품 시장의 극심한 경쟁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오프라인 채널의 객수 이탈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돼 영업환경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장기적 관점서 이마트가 신선식품 온라인 시장 내 점유율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중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 주가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나마 홈쇼핑은 이번 코로나19 이슈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에 이달 들어 주가가 소폭 올랐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6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은 지난 3일 13만1600원에서 이날 13만6900원으로 4.03% 상승했고,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close 증권정보 057050 KOSPI 현재가 86,4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92% 거래량 24,802 전일가 87,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홈쇼핑, 가정의 달 '다드림 감사제'…280억 쿠폰 쏜다 현대홈쇼핑, 장애가정 학생 지원 장학금 1.5억원 위기의 TV홈쇼핑…'엄지족 공략' CJ온스타일만 웃었다 은 7만5400원에서 8만1700원으로 8.36% 올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슈로 TV, 온라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프라인 구매를 대체해야 할 품목 믹스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AD

코로나19의 20번째 감염증 확진자가 GS홈쇼핑 소속 직원으로 밝혀지면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41시간 동안 본사 사옥을 폐쇄했던 GS홈쇼핑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홈쇼핑과 온라인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홈쇼핑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수혜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