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다른 코로나19 격리법...시베리아·외딴섬·군기지 등 격리조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가마다 서로 다른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격리법이 전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전세기를 통해 귀국시킨 자국민들을 모두 시베리아에 격리 조치했고,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나라에서는 자국과 멀리 떨어진 도서지역에 격리시켰다. 기타 대부분 국가들은 군사기지에 격리공간을 마련,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의하면 지난 5일 러시아 정부가 파견한 전세기를 통해 러시아로 귀환한 우한체류인 144명은 시베리아 서부에 위치한 도시 튜멘 숲속의 요양원으로 수용됐다. 튜멘 요양원에 격리된 일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전하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2인 혹은 3인 1실로 방을 배정받아 격리됐다. 러시아 국민경위대는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으며 감시카메라가 설치돼있다. 격리기간 14일 동안 허가없이 탈출할 경우 다시 격리돼 그때부터 다시 14일간 요양원에 갇히게 된다.
아예 본국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섬에 수용한 국가들도 있다. 호주의 경우에는 본토와 2000km 이상 떨어진 크리스마스섬에 수용소를 설치하고 전세기를 통해 우한에서 귀국시킨 호주인 243명 전체를 크리스마스섬으로 이동, 격리조치 시켰다. 크리스마스섬은 과거 망명신청자나 송환을 앞둔 죄수들이 머무는 수용소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인도네시아도 전세기로 우한에서 귀환시킨 자국민 238명을 본토와 멀리 떨어진 북쪽 국경지대인 나투나제도에 격리조치했다. 나투나제도는 중국과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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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태국 등의 나라에서는 전세기로 돌아온 국민들은 군사기지에 별도 격리시설을 마련해 수용했다.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로 알려진 2주동안 증상 여부를 확인, 관찰한 후 이상이 없는 사람들은 귀환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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