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광기의 바람이 전세계에 불어닥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섬뜩한 전망을 내놨다. 전세계 도처에서 예측 불가의 갈등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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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리비아에서부터 예멘, 시리아 그 너머까지 분쟁이 다시금 확대되기 시작했다"면서 "무기가 움직이고, 군사 충돌이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상황이 각각 다르겠지만, 불안정이 커지고 머리를 쭈뼛하게 만드는 긴장들이 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모든 상황이 예측할 수 없고 통제 불가능해져, 오해로 인한 갈등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리비아에서는 국제사회의 휴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정부군 격인 리비아 통합정부(GNA)와 동부의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이 갈등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 역시 정부군이 공세 수위를 높이며 위기감이 커졌다. 예멘의 경우 모처럼 평화회담 논의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각각의 문제는 서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경제 상황이 흔들리면서 빈곤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전망이 암울해지면서, 포률리즘이나 인종주의 등 민족주의 목소리가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 '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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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1세기에 직면한 도전들을 맞서기 위해서는 다자주의적 기구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공조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유엔과 다른 국제기구들이 함께 일하는 다자간 네트워크 구축하고 기업과 시민사회, 각국 지방정부 등이 함께할 수 있는 포괄적인 네트워크 건설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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