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박지환 기자]증권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부문의 호조가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69,9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3.32% 거래량 4,453,979 전일가 72,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2분기 스페이스X 평가이익 추가 발생할 미래에셋증권[클릭 e종목]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클릭 e종목]성장동력 적극 확보 '미래에셋증권'…목표가↑ 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272억원으로 전년보다 41.95% 증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조4561억원으로 16.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637억원으로 43.66%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 비즈니스와 IB 수익 증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역시 전일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2,550 전일대비 2,450 등락률 -7.00% 거래량 1,051,237 전일가 3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세전이익 6332억원, 당기순이익 4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4%, 31.8%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IB 부문이 사상 최대 수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한화시스템, 지누스 등 연간 총 16건의 기업공개(IPO) 딜을 진행했고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등 유상증자 인수주선을 수행했다. 트레이딩 부문도 국내외 주식채권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운용 관련 수익이 전년 대비 55.2%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23,200 전일대비 6,800 등락률 -5.23% 거래량 924,999 전일가 13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은 지난해 세전이익 5226억원, 당기순이익 391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7.3% 증가한 수치로, 삼성증권도 사상 최대 실적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운용 및 IB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이익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6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은 매년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5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2018년 43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한데 이어 1년 만에 또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국내외 부동산·선박, 해외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의 대체투자로 신규 수익원이 발굴 돼 IB, 트레이딩, 홀세일(Wholesale), 리테일 등 각 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채권 관련 수익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수익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고 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IB 관련 수익 역시 3분기보다 늘어나며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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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금리의 하방 압력이 높이지면서 지난해 증권사들의 이익을 대부분 차지했던 채권 관련 수익이 올해부터 감소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6개월 이전 발행물량의 영향을 받는 ELS의 경우 지난해 3, 4분기 발행물량이 저조해 관련 수익이 상반기에 부진할 가능성이 크고 IB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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