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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는 말이야"…설 연휴, 이 말만은 삼가자

최종수정 2020.01.26 08:00 기사입력 2020.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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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는 말이야"…설 연휴, 이 말만은 삼가자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나 때는 말이야, 제사 전날 미리 도착해서 전 부치고 제사상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요즘 애들은 자기밖에 모른다니까.”


기성세대를 비꼬는 유행어 "라떼(나 때)는 말이야"는 명절에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말이다. 명절 휴일만큼은 쉬고 싶지만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이런 말을 들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인다. 설 연휴 기간은 서로 스트레스를 주는 대신 격려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취업준비생 조카, 육아와 직장 업무를 병행하는 워킹맘 며느리, 장성한 미혼 자녀에게 이같은 말은 자제하자.


◆조심해야 할 말=“시험 준비는 잘 되어가니? 옆집 아들은 대기업에 합격해서 친구하고 여행 갔다. 공무원 시험만 고집하지 말고 작은 회사라도 취업해서 독립해야지”(삼촌·이모가 취업준비생 조카에게)


“애 키우느라 힘들지? 회사도 어느 정도 다녔고 애들도 지금 시기에 엄마가 옆에 더 있어야 하니 회사를 그만두는 건 어떠니?”(시부모가 워킹맘 며느리에게)

“우리 소원은 네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거야. 올해부터는 눈을 좀 낮춰서 같이 살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봐”(부모님이 미혼 자녀에게)


대신 칭찬과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대화를 나누자. 취업준비생에겐 "힘든 시기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 자녀에겐 "잘 자라줘서 고맙다" 등의 말을 전하자. 위로와 희망의 말을 통해 행복한 명절이 될 것이다.


윤제연 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 교수는 “가족 구성원들의 앞날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들어서 이를 표현하려 했던 말이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구성원의 노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의 대화를 통해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감정적으로 지지한다면 이들이 명절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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