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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에 추가 대응책 분주한 현지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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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유제훈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한시적으로 봉쇄되면서 한국 진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우한에 생산기지 및 판매법인을 둔 SK종합화학, 포스코 등은 현지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갖추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SK종합화학, 포스코는 현지로부터 보고를 받고 추가 대응책을 검토 중이다. 우한에 취항 중인 대한항공 역시 오전부터 우한시 활주로 이용 중단을 알리는 공지인 '노탐(NOTAM)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우한 소재 한국기업에서 발병한 폐렴 환자는 없다.

우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장을 갖춘 SK종합화학은 주재원과 현지 근무자에게 마스크 등 감염 방지 키트를 지급하고 공장 내부 소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온계 등 의료 설비 추가 확보하고 전 구성원에 밀집 장소 방문 및 단체 행사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시노펙과 합작한 중한석화를 통해 지난해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분공사'를 인수했다.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SK종합화학 주재원은 18명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대중교통이 임시 중단됐지만 설비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라며 "대부분 설비가 자동화로 통제되기 때문에 당분간 최소 인원으로 공장을 가동하며 방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시에 가공센터(POSCO-CWPC)를 보유한 포스코 역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생 지역 접근 금지 지시를 내리고 인원이 많은 지역은 피할 것을 당부한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일 출근시 온도계로 체온을 재고 발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공장, 사무실 등 직원이 있는 곳곳에 손 소독제를 설치하는 등 예방활동 적극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도 추이를 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인천~우한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우한시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항공편을 임시 중단한다는 소식에 해당 지역의 활주로 폐쇄(NOTAM) 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 중이다.


또 중국 노선 기내에서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과 주변 승객에게 감염 예방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체크리스크를 작성해 여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1일 밤 인천~우한 노선에 첫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신규 취항을 연기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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