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배우 고은아가 과거 소속사로부터 받았던 횡포에 대해 폭로했다.
15일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 가수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TV'는 '분노주의 이건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9일 고은아가 모 여배우의 텃세를 폭로한 영상의 번외편이다.
이날 방송에서 고은아는 과거 '스캔들'이 났을 때 당시 소속사의 대처에 대해 얘기했다.
고은아는 "그 당시에 모 선배랑 회사 내에서 스캔들이 났었다"며 "촬영이 끝나고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는데, 남자와 갔다고 회사에 제보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가 서 있었고 나오자마자 잡혔다"며 "(회사에서) 내 가방을 뒤져서 티켓을 찾은 다음, 영화관에 전화해 몇 장을 끊은 티켓인지 확인하더라"고 밝혔다.
이후 고은아는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대표가) 옆에 있던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때렸다"며 "두개골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 눈 뜬 상태로 반 기절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내 얘기는 물어보지도 않았다"며 "야구 방망이로 허벅지를 맞았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대표가 엄마에게 전화해서 사무실에 불렀고, 엄마는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며 "대표는 시골에 있는 아버지에게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전화했다"고 밝혔다.
고은아는 "내가 울지도 않고 있으니까 대표가 나한테 '평생 쉬어라'라고 하고선 방을 나갔다"고 말했다.
활동을 계속해야 했던 고은아는 이후 소속사의 감시에 따라야 했다.
고은아는 "내 휴대전화를 뺏어가서 꺼두지 않고, 누구한테 연락 오나 확인했다"며 "또 내가 사는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를 통해 감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폐쇄회로(CC)TV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새벽에 매니저가 집에 찾아와 내가 있나 확인했다"며 "당시 노이로제에 걸려서 엄청 예민했었다"고 밝혔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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