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설·청약 중단…확 움츠러든 분양시장
주택산업연구원 1월 전국분양경기실사지수 78.6 전망
전월 대비 10p 하락…서울 23.2p 떨어지며 부정적 인식 확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1월 전국 분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뚝 떨어졌다. 분양비수기, 설 연휴, 주택 청약시스템 이관 등 부정적 변수가 겹치면서다. 특히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의 전망치가 크게 하락하며 분양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8.6으로 전월 대비 10.0p 하락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 HSSI를 살펴보면 서울이 78.9로 전월 대비 하락치가 23.2p에 이르렀다. 주산연은 "전월 기준선(100)을 상회하던 서울의 전망치가 70선으로 떨어지며 분양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78.0으로 13.4p, 경기는 82.7로 6.8p 내려앉았다.
울산(100.0), 대전(92.5), 부산(91.1) 등 일부 지방광역시는 하락세를 보이면서도 90~100선을 방어했다. 제주는 47.8로 11.0p 하락하며 최저 수준의 전망치를 보였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1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89.9, 중견업체가 65.3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지역 전망치는 대형업체(93.1)와 중견업체(64.2) 모두 20p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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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HSSI 전망치 하락은 겨울이 분양비수기인데다 설 연휴가 있고 주택 청약시스템 이관으로 청약이 일시중단되는 등 부정적 변수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던 청약시스템은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며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신규 입주자모집공고가 마감됐고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신규 청약업무가 중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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