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출신, 사법시험·연수원 ‘수석’ 차지 화제
광주·전남 최초…전국에서 단 3명만 배출
“뚜렷한 목표와 배움 욕심 덕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해남 문내면 출신 정세영(25) 씨가 전국에서 내놓으라는 수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에서 ‘수석’을 차지해 화제다.
정 씨는 사법연수원(원장 김문석)이 13일 개최한 제49기 수료식에서 1등상인 대법원장을 받았다. 사법시험 합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수석’을 차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역대 ‘2 수석’을 차지한 법조인에는 권오곤(65·사시 19회) 구 유고전범 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과 국내 ‘빅3 로펌’ 법무법인 태평양 서동우(55·사시 26회) 대표변호사가 있다.
광주·전남에서 ‘수석 2관왕’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법시험 수석합격은 보성 출신 박주선(사시 16회) 국회의원이 유일했었다. 그나마 지난해 사법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당분간 ‘2 수석’ 배출이 힘든 상황이다.
해남에서 태어난 정 씨는 학창시절 대부분을 부모님 따라 이사 온 광주에서 보냈다. 계림초교와 조선대부속중,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뒤 대전 카이스트에 진학했다.
두 번의 도전 끝에 대학 3학년 때인 지난 2016년, 제58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다. 당시 나이 22세로 불과 한 달 차이로 최연소 합격을 놓치기도 했다.
공부 비결에 대해 정 씨는 어릴 때부터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는 대신 그는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공부 자체를 즐기는 편이었으며 사법시험을 통과해 법조인이 되기 위해 치아 두 개가 빠질 정도로 밤낮없이 지독하게 공부했다.
정세영 씨는 “수석은 명예와 특권의 자리가 아니라 봉사와 헌신의 자리”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사회정의 등 공공의 이익 실현은 물론 개인의 인권 보호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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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오는 20일 군법무관으로 입대 예정”이라며 “판사나 검사, 변호사 중 어떤 길을 갈지 정하지 못했지만, 어느 자리에 있든 법률가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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