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폐렴 진원지 폐쇄…추가 확산은 없어"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 우한성의 집단 폐렴 발생이 진원지인 수산물시장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폐렴 감염 공포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WHO는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진원지가 이 도시의 한 수산물 시장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 이 시장이 현재 폐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WHO는 "지난 1일자로 이 수산물시장은 폐쇄됐다"며 "현재까지 이 수산물 시장에서 비롯된 우한 폐렴이 중국 내 다른 지역이나 국제적으로 퍼졌다고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사람 간 전염에 대한 명확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은 초기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된 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의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인간 외에 소, 고양이, 개, 낙타, 박쥐, 쥐, 고슴도치 등의 포유류와 여러 종의 조류가 감염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번 폐렴으로 중국에서는 4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1세 남성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다.
WHO가 우한 폐렴이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퍼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중국 곳곳에서 중증 폐렴 환자 사례가 나오면서 공포감은 커지고 있다.
전날 저녁 선전 남산구 인민병원에서 중증 폐렴 환자가 보고됐다. 선전시 질병통제센터는 이 환자의 샘플을 받아 검사한 뒤 조류 인플루엔자나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과 연관성이 없다며 감염 가능성을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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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폐렴 바이러스가 사스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의료진과 호주 시드니 대학 등으로 이뤄진 국제 전문가 그룹은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밝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을 한 결과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 유전체와 80% 유사도를 보였다"며 "사스처럼 박쥐에서 발원해 'ACE2'로 알려진 세포 수용체를 통해 인간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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