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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 중동 내 긴장 완화를 위해 관계국이 결집해야한다고 말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살만 국왕과 오찬 후 30분간 회담을 했다. 이어 빈살만 왕세자와도 1시간 가량 대화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자리에서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 충돌은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사태의 추가 고조는 어떻게든 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은 최대한의 외교 노력을 끈질기게 수행할 것"이라며 "모든 관계국에도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빈살만 왕세자는 "아베 총리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지역의 긴장은 세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당사국 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한 해상자위대 중동 파견 방침을 설명했고, 빈살만 왕세자는 "일본의 대처를 완전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은 지난 11일 해상자위대를 중동 지역에 파견했다.

중동 정세 외에도 사우디와 일본 간의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살만 국왕은 "에너지 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일본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HK는 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하겠다는 데 양 정상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중동 순방을 위해 11일 일본에서 출국한 아베 총리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3개국을 방문한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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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방미길에 올랐다. 오는 15일에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한일, 한·미·일 회담 가능성도 있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도 전날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 나눌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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