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도박·사유지 무단침입 등 불법방송도…경찰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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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온라인게임 '리니지' 콘텐츠를 방송하던 BJ가 지난 31일 음주운전을 하다 옆 차로에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당시 해당 BJ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BJ는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조사 중에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의 일탈 행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BJ 연루 사고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비난도 이어진다.

경찰청이 1일 발표한 인터넷 개인방송상 불법행위 집중단속 결과 16건의 불법행위와 91명의 BJ가 검거됐고,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다.특히 구속된 BJ 4명 중 2명은 방송 출연자를 성폭행하거나 불법 촬영하는 등의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헌팅 BJ들이 여성들에게 술을 먹인 뒤 성추행을 하거나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신고로 경찰들이 현장에 출동하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마땅한 근거가 없는 탓에 이 같은 불법 방송은 지속되고 있다.

자고나면 BJ범죄…골칫거리 전락한 개인방송자들 원본보기 아이콘

방송 중 도박 사이트 홍보를 하거나 시청자에게서 돈을 받아 대리도박을 하는 등의 사례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검거 인원 중 사이버도박이 49명으로 전체 인원의 약 54%에 달했다. 이들은 불법 사설서버 플레이 영상을 방송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게임 내 도박 콘텐츠를 송출하고 대리 베팅을 진행해왔다.


일부 BJ들은 흉가ㆍ공포체험 등을 이유로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입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상업적 이유로 사유지에 들어가는 행동은 죄질이 좋지 않지만, 건물주에게 연락을 하더라도 내버려 두라는 답변이 돌아오는 경우가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이 같은 BJ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경찰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 관련 불법 실태와 관련해 상시 단속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유관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예방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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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개인방송 중 저질러지는 불법행위, 개인방송 플랫폼을 이용한 신종범죄는 그 파급력이 큰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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