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회원수 연말 일주일새 역대 최고 수준 증가
배송 품목 1000만개…경쟁사 월마트 22만개 대비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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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경쟁사 대비 배송 속도와 품목 규모 등 압도적 차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식료품 배송도 진출한 데다 유료회원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아마존의 지배적 지위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매출 3305억8400만달러(약 386조원), 영업이익 179억8600만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8%, 영업익은 33%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지는 '홀리데이 시즌'에서 전년 동기 대비 당익·익일 배송 주문량이 4배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둔 아마존의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 '프라임'에서 진행한 무료 1일 배송 등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4월부터 프라임회원에게 무료배송 기간을 2일에서 1일로 줄이는 일명 '프라임 1일 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실제로 연말 연휴 1주일 간 프라임 신규 및 시범 가입자수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다. 처음으로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프라임 회원수는 전년 대비 80% 이상 늘었고 식려품 주문건수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김재임 하나금투 연구원은 "일상 생활용품과 식품을 아마존에서 구입하는 비중이 높아지면 아마존 이용주기를 더욱 단축시킬 수 있다"며 "결국 다른 물품의 쇼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오프라인 쇼핑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배송속도와 규모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아마존의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아마존이 현재 당일·익일 배송을 통해 제공하는 품목수는 1000만개를 웃돈다. 경쟁업체 월마트(22만개), 타겟(6만6000개) 대비 50~150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무료 배송도 강점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경우 익일 배송은 구매비용 조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월마트와 타겟은 최소 35달러 이상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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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배송 시스템 구축 투자가 계속될 수 있으나 각종 비용이 줄어드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지난해 2분기부터 운송비용과 클라우드 부문 영업·마케팅 직원수가 크게 늘었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 온라인 리테일 점유율을 키워 올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 매력도 높음' 의견을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주가가 2178.88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종가는 1874.97달러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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