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한상의 '경자년 신년 인사회'…1일 의인과 아차산 산행, 7일 첫 국무회의 예정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손선희 기자]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메시지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인 고려가 담겼다. 만남의 대상과 발언 장소 등에 따라 메시지를 분리해 전달하는 키워드 전략이다.


청와대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의 신년 인사회 발언과 오는 7일 첫 국무회의 발언을 분리해 각인시키는 홍보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는 그 자체로 중요한 정보다. 대통령의 정국을 바라보는 인식과 국정운영의 전략 포인트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신년 인사회 메시지의 초점은 역시 '경제'다. 문 대통령은 2020년을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시작하는 뜻깊은 한 해로 규정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해까지를 하나의 100년, 2020년을 또 하나의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해로 규정한 셈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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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를 지나,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시작하는 뜻깊은 해를 맞았다"면서 "'우리나라 상공업의 태동과 발전을 함께 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제 자신부터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이어 우리나라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의에서 신년회를 개최한 것은 경제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계와 관계 인사만 참여했던 정부 주관 합동인사회에 경제인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경제 회복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반영된 결과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새해 개혁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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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 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의 2일 발언이 정계·관계·재계 등 주요 인사들을 앞에 두고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설명하는 자리라면 7일 발언은 국무위원을 상대로 올해 국정 과제 실현을 독려하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문 대통령의 새해 메시지 키워드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2020년 경자년을 앞두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며 소중하게 틔워낸 변화의 싹을 새해에는 확실한 성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간결한 메시지가 특징인 새해 신년사는 '희망'이라는 키워드에 방점이 찍혀 있다.


1일 새벽 7명의 의인들과 함께 한 문 대통령의 아차산 해맞이 행사와 이후 이어진 청와대 떡국 나눔 행사는 '감성'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산행에 동행했던 신준상 서해5도 특별경비단 경사에게 "사람 구한 것도 대단한데 신분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신 경사의 모습을 TV에서 본 목격자가 칭찬해 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면서 "그 숨은 미담에 국민들이 한 번 더 감동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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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무회의에서의 문 대통령 메시지는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부터 한반도 현안 등 외교ㆍ안보에 이르기까지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의지가 담길 전망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국정성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관계 장관들을 독려하고 청와대 참모들의 업무 역량을 더욱더 자극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란 얘기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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