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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4선 중진의원으로 황교안 대표 체제 첫 사무총장을 역임한 한선교(경기 용인시병) 의원이 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16년 동안 참 긴시간 국회에서 생활했다"며 "이제는 시간적으로나 제 능력으로나, 당 사정으로나 가장 중요한 이 나라의 형편을 봐서도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그것이 지금까지 저를 받아주고 키워주고 보호해주고 격려해준 당에 대한 저의 도리"라며 "요즘 국회의 불편한 모습을 보면서 한국당은 왜 변하지 않느냐고 직접 말씀하신 분들에게 저의 이 작은 결심이 조금이나마 답을 하는 모습이 됐음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하며 황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한국당 주변에서 10개월여 진행된 황 체제에 대한 여러가지 비난과 비판, 터무니 없는 말도 많다"며 "당대표가 된 황 대표의 첫 사무총장으로서 황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도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에 대해 여러 고언과 창조적인 말씀, 야단도 치실 수 있지만 당 내에서 불출마가 이어지고 있는 이 기회에 다시 당으로 복귀하기 위한 그런 의도가 있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며 "본인들이 벌거숭이가 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말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통과시킨 여당과 군소정당의 대표들을 비난했다. 그는 "국회는 아무리 국회가 국민이 바라는대로 열심히 일한다해도 그건 국회의원들 것이 아니다. 모두 국민들에게 줘야하는데 군소정당을 대표하는 그 대표들은 허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그 열매를 따먹기 위한 실업을 하고 말았다"며 "앞으로는 허업을 가슴에 새기고 21대 국회를 준비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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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 "의원 생활 중에 탄핵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전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 저를 용서해달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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