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성윤모 산업부 장관 "소부장·신산업 성과 가시화"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엔 실물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소재부품장비 및 신산업 정책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30일 신년사를 내고 "내년에 국내외 유수의 기관들이 글로벌 경기와 교역, 반도체 업황 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최대인 257조원 이상의 수출금융으로 신흥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고, 신산업·소비재·서비스의 수출품목 지원을 통해 수출 플러스를 조기에 실현하겠다"며 "소재부품장비산업도 100대 핵심품목 공급 안정화, 특화선도기업 선정,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모델 창출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산업 정책 성과도 내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미래 핵심 신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워나가기 위해 기술개발, 제도 정비, 인프라 조성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 정책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도 했다. 그는 "석탄발전을 감축하는 한편 새만금, 서남해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나가겠다"며 "수소차 확산의 관건인 충전소 확충, 생산기지 구축, 연료전지 발전 확대를 통해 수소경제도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소, 에너지 인프라 등 에너지 안전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정책과 긴밀히 연계된 전략적 통상정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성 장관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신남방·신북방 중심으로 확대해 시장 다변화를 가속화해 나가겠다"며 "주요국 대상 다층적 아웃리치 전개, 통상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일방주의 및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민관합동의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쥐의 해인 내년엔 쥐처럼 빠르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그간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에 맞서 우리 산업의 활력 회복과 혁신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서 "산업부는 국민을 섬기고 기업과 함께 호흡하면서, 우리 경제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