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홍콩시위 앞두고 홍콩 주둔 중국군 실탄훈련 장면 공개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주둔 중국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탄 훈련 장면을 공개해 중국이 홍콩 시위대를 향해 의도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낸게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30일 홍콩 온라인 매체 '홍콩01'에 따르면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은 최근 홍콩 인근 해역에서 육ㆍ해ㆍ공군 3군 합동으로 실전훈련을 한 후 이를 찍은 동영상을 중국 SNS인 웨이보에 공개했다. 홍콩 주둔 중국군은 구체적인 훈련 날짜를 공개하지 않은채 "올해 4분기 홍콩 인근 해역에서 진행됐다"고만 밝혔다.
훈련은 홍콩 인근 해역에서 순찰 임무를 하다가 수상한 선박을 발견한 육군 특전대와 해군 함정이 동시에 선박에 접근, 제압하는 시나리오로 전개됐다.
새해 첫날 홍콩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홍콩 주둔 중국군의 이번 군사훈련 장면 공개가 의도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라우시우카이 홍콩ㆍ마카오연구협회 부회장은 "이번 실전훈련은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중국은 홍콩 안팎의 반중국 세력에게 '홍콩은 중국 주권 하의 특별행정구'라는 경고를 던지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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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회한 후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홍콩 시위는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를 목적으로 시작된 후 지금까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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