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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27년 보험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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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활로 찾고…신뢰회복 총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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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Insurtech)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위기에 봉착한 보험업계가 인슈어테크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보험사들이 최근 다양한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협업하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밑바탕에는 이처럼 신 회장의 숨은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신 회장은 27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 보험 전문가다. 1952년생인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조지아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재무학)를 취득했다. 1992년 처음으로 보험업계에 몸을 담근 신 회장은 교보생명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입사 후 기획조정부장, 투자사업담당, 자산운용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교보자동차보험 사장을 역임했다. 다시 교보생명으로 돌아온 그는 부사장에 이어 2008년에 교보생명 사장에 올라 6년간 교보생명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KB생명보험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을 책임지다 2017년 12월 34대 생보협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IFRS17 도입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며 IFRS17과 K-ICS 도입 등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강조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평소 불합리한 관행을 고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에는 소비자 권익침해 방지를 위한 보험사 영업행위 윤리준칙를 마련했으며, 텔레마케팅(TM) 채널의 완전판매를 유도하기 위해서 TM채널 판매관행 개선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모집수수료 개선방안을 건의하면서 불건전 영업행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새로운 모집수수료 제도가 정착되면 보험업계의 신뢰 뿐만 아니라 보험 소비자의 권익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내년 보험업계에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무엇보다 초저금리 시대로 인해 운용자산이익률 하락과 이차역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가망고객 감소는 물론 장수 리스크 심화, 시장포화 등 생보산업 성장의 위협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계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회원사 권익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창립 70주년을 이렇게 어려운 경영환경에 맞이하게 됐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드리려고 한다"며 "2020년이 생보산업 위기 극복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와 다양한 전문가분들의 지혜와 고견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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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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