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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택배 기사 수레 금지' 아파트 공지에 입주민들 반대…초등학생들도 '수레 사용' 호소

[단독] '택배 기사 수레 금지' 아파트 공지에 입주민들 반대…초등학생들도 '수레 사용' 호소

최종수정 2019.12.30 15:40 기사입력 2019.12.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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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단지 '택배 수레 사용 금지' 안내
입주민들 '부끄럽다"며 수레 사용 허가 요청
초등학생들도 "택배 기사 아저씨들 힘들다"며 호소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붙은 '택배 기사 수레 사용 금지' 안내문. 입주민들이 이 안내문 위에 포스트잇을 부착하며, 배송 기사들의 수레 사용 금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해당 아파트 주민 제공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붙은 '택배 기사 수레 사용 금지' 안내문. 입주민들이 이 안내문 위에 포스트잇을 부착하며, 배송 기사들의 수레 사용 금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해당 아파트 주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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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측이 택배 기사들이 사용하는 수레 소음이 심각하다며, 배송 기사들의 '수레 사용 금지'에 나선 가운데 입주민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주민들은 수레 사용 금지 안내문 위에 포스트잇을 부착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초등학생들도 택배 기사들의 수레 사용을 금지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 아파트 안내 게시판에는 '배송 관련 수레 사용을 금지합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수레 사용으로 인한 소음으로 입주민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배송 기사님의 협조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수레 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을 이 안내문 위에 부착하며 배송 기사들이 수레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거듭 호소하고 나섰다.


자신을 초등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포스트잇에 쓴 글에서 "(저는) 초등학생이에요. 함께 사는 공동주택이라고 배웠어요. 이제까지 수레 소리로 불편한 적 없었어요"라며 "택배 아저씨 고생 많으신데 힘들게 하지 마세요. 택배 하저씨 수레 that's ok!"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초등학생도 "택배기사님. 저는 4학년이에요! 소리는 전혀 시끄럽지 않아요. 무거운 택배 상자를 들면 힘이 들 것 같아요. 화이팅! 힘내세요!"라며 수레 소음은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입주민은 "배송 기사님의 수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부끄럽고 인터넷에서나 보던 글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604호 택배는 전화 주시면 찾으로 내려가거나 부재 시 경비실에 맡겨 주시면 찾아가겠습니다"라며 만일 관리사무소 방침에 따라 '수레 사용 금지'가 되면 입주민인 본인이 직접 택배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입주민은 "1084호 입니다. 배송하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저희는 괜찮습니다. 수레 ok ♡"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을 부착했다.


또 다른 주민도 "(수레 소음) 전 괜찮던데요? 수레 소음 상관 없습니다. 계속 이용하세요"라고 강조했다.


다른 주민 역시 "택배 기사님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내 가족을 생각하듯이 조금씩 배려하면 어떨까요? 택배기사님 힘내세요!"라며 '수레 금지' 요청에 혹시 상처를 받았을 배송 기사에 사과함을 표했다.


이어 입주민들은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택배기사님 수레 소리 전혀 시끄럽지 않습니다. 새해에는 배려하는 마음이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10층은 그대로 수레 사용해 주세요. 그게 우리의 민원임. 10층은 수레 오케이!"라며 수레 사용 금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입주민들은 배송 기사들의 수레 사용 금지를 둘러싼 논란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 기사들의 수레 금지 반대' 포스트잇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에 입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30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택배 기사들의 수레가 금지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면서 "관리사무소에서도 입주민들의 이런 마음을 확인했으니 배송 기사들의 수레 사용을 금지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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