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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통했다…올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 8년만에 전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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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후 '노 재팬(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수가 전년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비중은 중국과 대만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3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총 493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3.4% 줄었다. 특히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행된 3분기에는 감소 폭이 36.3%에 달했다.

올해 3분기 방일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의 비중도 13.8%에 그쳤다. 중국(36.0%), 대만(16.6%)에 이어 3위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23.2%로 2위였지만 3위로 내려앉았다. 9월 기준 한국인 비중은 8.9%까지 떨어진 만큼 앞으로도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타격은 이어질 전망이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수가 전년비 감소한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 전체 관광객들의 소비액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반기 11.3%에서 3분기 7.6%로 감소했다. 한은은 3분기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일본 내 소비 감소치가 692억6000엔(약 74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홋카이도와 후쿠오카, 나가사키, 오사카, 야마구치, 이시카와 등 일본 47개 지역 중 8곳에서 한국인 관광객수 감소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후쿠오카, 야마구치는 전체 관광객 대비 한국인 비중(2017년 기준)이 각각 50%, 48%로 한국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한은은 "일본 정부가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에 대해 국내 관광객 유치, 해외 수요처 다변화, 한국인 재유치 등을 위한 감성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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