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30일 오전 0시32분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전 1시44분에는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이다.
지진 발생 후 경남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으나 소방본부에 접수된 특별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관측장비에서 기록된 계기진도는 경남·경북·울산이 4, 부산은 3, 대구는 2로 각각 나타났다.
진도 4에선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린다.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약 1시간12분 후인 오전 1시44분에도 역시 같은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경도는 동일하며, 지진 발생 깊이는 19㎞이다. 기상청은 이 지진이 "0시32분 발생한 규모 3.5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남에서는 지난 10월27일 창녕군 남쪽 15㎞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계기 진도가 경남에서 4, 대구·경북은 3, 부산·울산·전남·전북은 2로 나타났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한 지진은 4월19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 지진이었다. 남한 지역으로 한정하면 7월 21일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이 가장 강했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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