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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규제에 상승폭 꺾인 서울 집값…효과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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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아파트 매수심리 위축, 관망세 확산 분위기
양천, 금천 등 저가 단지 상승폭은 다소 높아
세금 부담과 학군 수요 등으로 전세 수요도 ↑

고강도 규제에 상승폭 꺾인 서울 집값…효과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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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집값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상승세는 여전했지만 폭이 절반으로 깎이면서, 일부 매수심리 위축과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번 대책의 영향이 비교적 덜한 중저가 아파트 집중 지역의 경우 상승세가 더 커진 모습을 보였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19%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정부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조사 결과, 서울의 아파트값은 한주 사이 0.10% 올라 2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 폭이 전주(0.20%)에 비패 절반으로 줄었다.


서울의 25개 구 중에선 강북, 노원, 동대문, 중랑구를 제외한 21개 구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양천구와 금천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다소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12·16 대책이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규제에 집중한 만큼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곳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KB부동산 조사 결과를 보면 양천구(0.46%), 금천구(0.35%), 관악구(0.34%), 서대문구(0.34%) 등이 상승폭이 높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구로는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신도림동 대림1·2·3차가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250만~15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7단지와 주공2단지(고층) 등 구축 소형 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양천구의 경우 교육의 영향이 컸다. 정시 확대, 자사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라 목동 조기 진입 수요가 늘어나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과 성남, 용인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수원 영통구는 전주 대비 0.97% 상승하면서 폭이 커졌다. 수원 영통구는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 매매 수요가 늘었다.


성남 중원구(0.52%), 용인 수지구(0.33%), 수원 팔달구(0.32%) 등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원구의 경우 금광동, 상대원동 등이 도시재생사업 중점 추진 후보지로 선정된 영향이 컸다.


업계에선 12·16 대책의 규제 강도가 예상보다 높았던 만큼 고가 아파트 위주의 매매 거래량 감소가 당분간 불가피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대신 세금 부담과 학군 수요 등의 원인으로 전세 수요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보다 0.05% 올라 0.23%를 기록하면서 최대 상승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강남구가 학군 수요 증가로 전셋값이 0.52% 올랐고, 송파(0.35%)와 서초(0.32%), 강동구(0.20%)도 청약 대기 수요 등의 원인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 외에도 양천구(0.56%), 강서구(0.53%), 마포구(0.19%) 등도 오름세를 확대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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