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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 장소 갑자기 바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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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때 평소와 달리 복음주의 성향 침례교 계열의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복음주의 계열의 기독교를 든든한 지지 기반으로 생각해 오다 최근 복음주의 계열의 한 기독교 잡지가 자신의 탄핵을 촉구하는 사설을 게재하는 등 이탈 조짐이 보이자 서둘러 단속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저녁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결혼식을 올렸고 종종 주말 예배해 참석하던 자유주의 성향의 성공회 교회에 가지 않고 웨스트 팜비치의 침례교회에서 열리는 예배에 참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는 다음달 3일 마이애미에서 '트럼프를 위한 복음주의자 연합'이라는 단체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 인터넷 매채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복음주의 계열 기독교 잡지인 '크리스처니티 투데이'의 탄핵 촉구 사설 이후 복음주의 유권자들에서의 지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크리스처니티 투데이는 지난 19일 편집장 이름의 사설을 통해 "대통령은 정적 중 한 명을 괴롭히고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외국 지도자를 강압하는 데 정치적 권력을 사용하려 시도했다"며 이는 헌법 위반이고 트럼프는 심각하게 부도덕하다면서 탄핵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잡지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창립한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계열의 대표적인 매체로, 사설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는 공화당의 근간으로, 미국의 개척과 번영을 이룬 '미국 정신'의 원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유권자의 25%를 차지하는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2016년 대선에서 투표한 복음주의자들 중 81%가 트럼프 대통령를 지지했었다.


또 공영라디오 NPR이 '마리스트폴'과 함께 이달 9-11일 성인 174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백인 복음주의자의 지지율은 75%를 기록, 전체 응답자(42%)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는 "트럼프 캠프는 2016년 대선 때 복음주의자들의 지지가 내년 대선에서도 재현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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