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기 3점 국보 지정 예고 받아

금영 측우기·대구 선화당 측우대 등
내년 10월 기상박물관 전시 예정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 (제공=기상청)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기상 관측기 3점이 국보로 지정된다.

기상청은 소장하고 있는 금영 측우기(보물 제561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보물 제842호)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창덕궁 측우대(보물 제844호)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보 지정을 예고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금영 측우기는 현존하는 유일한 측우기로 1837년에 제작돼 공주에 설치됐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무단 반출된 것을 기상청이 1971년 환수해 소장해왔다.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는 1770년(영조 46년)에 제작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측우대다. 창덕궁 측우대는 1782년 제작된 것으로 측우대 제도가 정조대에 이어졌음을 알려주는 유물이다.

문화재청은 30일 간 예고 기간 동안 보물 3점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자지정문화재로 지정 할 예정이다.

금영 측우기와 대구 선화당 측우대 실물은 내년 10월 개관할 기상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