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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 팝업서 '억' 소리 매출낸 W9…"1천억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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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10년만에 정통 여성복 론칭
'입점 대기줄만 3년' 코엑스몰에 1호점
백화점 메인…내년 최소 80곳 오픈
"내년 500억 목표…3년 내 1천억대로"

이랜드월드의 새 여성복 브랜드 'W9'

이랜드월드의 새 여성복 브랜드 'W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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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제조ㆍ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맛집' 이랜드가 10년만에 새 여성복 브랜드를 선보인다. 내년 1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정식 매장 1호점을 오픈하는 '더블유나인(W9)'이다. 테스트베드인 팝업스토어에서 초기 호응을 얻으면서 입점 대기 줄만 3년을 서야 한다는 코엑스몰에도 바로 입성하게 됐다. 내년에만 정식 매장 80여곳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27일 허준 이랜드월드 W9 브랜드장은 "W9의 핵심 가치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으로 '당신, 그대로의 당신'이라는 슬로건과 맞닿아 있다"면서 "이랜드가 가진 NC백화점 등 유통력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이되 대량발주 등을 통해 가격 거품을 빼면서 소비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호점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허 브랜드장은 SPA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되 제1순위 고려 요소가 '품질'인 만큼 현지 원자재 소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류 '스파오'와 신발 '슈펜'을 성공시킨 이랜드가 정통 여성복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은 약 10년만이다. 기존 로엠, 미쏘, EnC 등 영캐주얼 브랜드 중심의 포트폴리오와도 차별화된다.


W9은 최근 급성장한 홈쇼핑과 오픈마켓이 아닌 전통 오프라인 채널인 백화점 및 쇼핑몰 입점에 주력하고 있다. 허 브랜드장은 "브랜드 준비 단계에서 홈쇼핑과 온라인으로 옮겨간 고객들의 불만이 상당하다는 데 주목했다"며 "실착시 눈으로 본 화면과 다르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홈쇼핑 등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1~2가지 동일한 디자인에 컬러만 다양하게 제시하다 보니 고객들의 다양한 체형과 괴리가 있었던 것. W9은 400가지 이상의 제품군을 제안할 계획이다. 핵심 아이템은 바지, 슬라운지 웨어(편안한 데일리룩), 보정속옷, 스카프 등 4개다. 모두 실용적이면서도 개성과 멋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월드의 새 여성복 브랜드 'W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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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이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던 제품 포트폴리오 또한 캐시미어와 홀가먼트 소재의 캐시미어류 니트 상품들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ㆍ본점을 비롯한 팝업스토어 6곳에서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상품 가치를 먼저 알아본 백화점 및 쇼핑몰 상품기획자(MD)들의 러브콜 세례도 이어지고 있다. 하루 500만원의 매출을 예상했던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첫날 딱 3배인 1500만원을 벌었다. 채널 측 요청으로 팝업스토어 운영기간을 연장해 2주간 벌어들인 매출이 1억3000만원에 달했다.

브랜드가 향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접점도 허 브랜드장이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다.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팝업스토어에 퍼스널컬러 진단 클래스와 니팅 클래스를 운영한 점도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허 브랜드장은 "내년은 브랜드 매출 500억원, 3년 안에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오프라인 채널만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백화점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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