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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새해 첫 정기공연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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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1부 공연 협연
2부선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 6곡·하이든 8번 교향곡 4개 악장 번갈아 연주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사진= 서울시향 제공, (c) Marco Borggreve]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사진= 서울시향 제공, (c) Marco Borggr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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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20 시즌의 첫 무대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꾸민다. 내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다.


서울시향은 새해 첫 정기연주회를 내달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한다고 26일 전했다.

서울시향과 카바코스는 정명훈 전 음악감독이 지휘하던 2013년 8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했으며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오로지 실력과 음악성으로 승부해야 하는 최고 난이도의 곡으로 알려져 있다. 카바코스는 월간SPO와의 인터뷰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지녔고, 2악장은 천사들의 대화 소리를 통해 영원에 머무는 느낌을 선사한다"고 곡을 설명했다.


1악장 후반부 카바코스가 기량의 절정을 선보일 '카덴차'는 본인이 직접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카바코스는 베토벤이 작곡한 이 곡 피아노 버전의 카덴차를 바이올린 버전으로 몇 년 간 공을 들여 편곡했으며 약 5분가량 연주할 예정이다.

카바코스는 지휘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올해 10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하며 녹음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을 발매했다.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는 2022년까지 유타 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2022년 마린 알솝 후임으로 상파울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2부에서 티에리 피셔는 '하이든 교향곡 8번 '저녁''과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을 지휘한다.


하이든의 교향곡 연작인 6, 7, 8번은 그가 궁정 오케스트라의 부악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실력을 입증해야만 했던 부담 속에서 완성된 작품이다. 이 세 교향곡은 각각 '아침', '정오', '저녁'이라는 표제를 가지며 이는 하이든을 고용한 파울 안톤 에스테르하지 후작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향곡 8번을 포함한 세 교향곡은 독주 악기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작곡됐다. 특히 교향곡 8번의 1악장에는 글루크의 희극 오페라 '네 명의 악마' 중 '여자의 담배 노래'가 주제 선율로 사용돼 유쾌함을 선사한다. 이 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드보르자크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선사한 작품인 '슬라브 무곡'은 민요풍의 활기찬 곡으로 연주시간도 길지 않아 교향악 프로그램의 앙코르 곡으로 자주 연주된다.


지휘자 티에리 피셔의 의도대로 이번 연주에서는 슬라브 무곡 여섯 곡이 하이든 교향곡 8번의 각 악장들과 번갈아 연주할 예정이다. 피셔는 "하이든과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번갈아 연주하며 관객들이 그들의 성향이 어떻게 대비되는지 그리고 두 곡이 서로 음악적으로 어떤 조화로움을 선보일 수 있을지 표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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