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반등하던 소비심리, 4개월만에 하락 전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2월 소비자심리지수 100.4…전월비 약보합세

반등하던 소비심리, 4개월만에 하락 전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9월부터 개선세를 이어가던 소비심리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여전히 낙관적인 소비심리를 나타냈지만,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하락하며 전달보다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중 1차 무역합의로 인한 효과가 반영이 안 돼 정확한 상황은 다음달이 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4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CCSI는 100.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고, 7개월만에 장기 평균 기준선 100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달에도 100은 넘었지만, 지난달보다는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CCSI는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심리를 설문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한다.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12월에는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2개가 하락, 2개는 상승, 나머지 2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매크로 경기를 판단하는 항목들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 경기 항목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CSI)는 74, 향후경기전망 CSI는 82를 기록하며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 CSI, 가계수입전망 CSI는 각각 1포인트 하락한 94, 98을 기록했다. 나머지 현재생활형편과 소비지출전망 CSI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이번달 소비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중 1차 무역합의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조사기간 후반께인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4일) 무역합의 소식이 전해진 만큼 해당 내용이 소비자 심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달에는 집값 상승을 전망한 가계도 늘어났지만, 이 역시 12·16 부동산 대책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12월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달대비 5포인트 상승한 125를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9월 128을 기록한 후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수준전망 CSI는 5포인트 오른 91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사상 최저 수준인 1.7%로 하락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9월부터 통화 당국의 목표수준인 2.0%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45.1%), 석유류제품(38.7%), 집세(29.7%) 등이 꼽혔다.


지난 1년 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 역시 전달과 같은 1.8%를 보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