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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제재품목 선적 선박만 올해 1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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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올해 북한 남포항에 유류와 석탄을 운반한 것으로 보이는 선박이 100여 차례 드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박에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품목이 선적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은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4일 남포 석탄항에 길이 약 150m와 130m의 선박이 포착됐는데 2척 모두 적재함 덮개가 열린 채 정박한 점을 고려하면 석탄을 싣거나 내리는 상황이라고 추정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남포의 석탄항구에 정박한 선박이 최소 71척이라고 밝혔다. 위성사진이 촬영되지 않았거나 구름 때문에 촬영하지 못한 날도 있어 남포항에 정박한 선박은 71척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VOA는 남포항의 해상 유류 하역 시설에도 최소 47척의 선박이 정박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을 제외하고 매달 2∼6척의 유조선이 하역 시설에 하루나 이틀간 머물다 떠났는데, 이들 유조선은 다른 국가에서 확보한 유류를 이곳에 하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북한이 이란과 대량살상무기와 유류 등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과 이란의 군부가 핵ㆍ미사일 개발 협력을 지속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이란과 공식적으로 군부 대 군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 관계는 무기 구매와 증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란에 대량살상무기를 주고 대신 연료로 사용하는 유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 인도ㆍ태평양사령부는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프랑스 등과 연합으로 북한 선박의 정제유-석탄 불법환적을 단속하면서 동시에 북한 대량살상무기가 해외로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어 미국은 연합훈련을 위해 주일미군 전력을 대폭 보강하기도 했다. 올해 초 미군의 주력 함정인 아메리카호와 뉴올리언스호가 일본 사세보항에 배치됐던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테덤(DDG 63)함과 강습상륙함 와스프(LHD 1)호 전력을 대체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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