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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줄어든 '2020 분양시장'…민간업체 아파트 32만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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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15% 이상 감소…서울 4만6000가구 계획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 전체 절반…20년來 최고

더 줄어든 '2020 분양시장'…민간업체 아파트 32만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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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민간건설업체들의 내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올해보다 15%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시장 규제로 분양을 계획한 민영 아파트는 32만여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 사업 물량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며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는 주택업계와 정비사업조합 등을 대상으로 내년 민간건설업체 아파트 공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29개 단지에서 총 32만5879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올해 분양 계획 물량 38만6741가구 대비 6만여가구(15.7%) 줄어든 수치다.

전체 공급 물량 중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이 18만4253가구를 차지했다. 경기에서 9만5171가구가 공급되며 서울에서는 4만5944가구 분양이 계획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14만1626가구가 신규 분양시장에 나온다. 대구가 3만가구로 가장 많으며 이어 ▲부산 2만4800가구 ▲충남 1만7283가구 ▲경남 1만2505가구 ▲광주 1만1963가구 ▲대전 1만1580가구 등의 순이다.


내년 민영 아파트 공급 중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 사업 물량은 15만1840가구로 전체의 47%에 달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지난해 정비 사업 물량(9만7984가구)에 비해서도 5만가구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서울 강남권 등에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를 피한 물량이 쏟아지면서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내년 4월29일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 만료 이전에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총 1만2032가구에 달하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6642가구의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동작구 흑석3구역(1772가구) ▲은평구 수색6(1223가구)ㆍ수색7(672가구)ㆍ증산2구역(1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2840가구) 등 대규모 재개발구역에서도 내년 공급이 잇따른다.

경기에서는 광명ㆍ수원ㆍ성남 등에서 재개발, 지방에서는 부산ㆍ울산ㆍ광주 등에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 물량이 분양된다. 광명 2Rㆍ10Rㆍ14R구역, 수원 팔달8ㆍ10구역, 성남 신흥2구역, 울산 중구 복산동 B-05재개발, 광주 북구 유동 재개발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올해 계획된 분양 물량 중 실제로 분양된 물량은 26만4000여가구로 계획 대비 70% 선에 그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지방자치단체의 분양가 규제가 하반기 들어 더욱 강화되고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서울 여의도와 경기 과천 등의 분양 물량이 내년으로 다수 밀린 영향을 받았다.


올해도 실제 분양 물량은 30만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각종 정책 변수로 실제 분양 물량이 계획에 훨씬 못 미친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실제 분양 물량은 30만가구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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