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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공장별 엇갈린 희비…부평공장은 연말까지 쭉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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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전사적 연말휴가 시즌 돌입
부평공장은 신차 준비로 휴가 없이 운영
창원공장, 근무형태 노사갈등에 임시휴업

한국GM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한국GM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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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전사적으로 연말 휴가에 돌입한 한국GM에서 생산 공장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평 공장은 휴가 시즌에도 쉬지 않고 돌아가고, 창원 공장은 근무 형태 전환을 두고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혼돈에 빠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번 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약 2주간 휴가에 돌입했다. 연말 휴가는 외국계 기업을 모회사로 둔 한국GM이 매년 말 휴업을 하던 관행에 따른 것이다. 통상 사무직 직원들이 연말 2주 정도를 쉬고, 생산직 직원들은 마지막 1주 동안 휴가를 가는 식으로 운영됐다. 이에 생산공장도 매년 말 1주일가량 가동을 멈추고 휴식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올해 부평 공장은 연말까지 쉬지 않고 달리는 중이다.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의 내년 초 국내시장 데뷔를 앞두고 라인 정리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한국GM은 기존 부평 1공장에서 생산하던 트랙스를 2공장으로 옮기고, 1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GX'를 생산할 예정이다. 뷰익 앙코르GX는 지난해 한국GM이 국내 연구개발(R&D) 및 생산을 약속한 글로벌 신차로, 트레일블레이저와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격' 모델이다. 이미 뷰익 앙코르GX는 이달 초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년 반드시 판매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한국GM에 매우 중요한 모델로 꼽힌다. 한국GM은 올해 1~11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8.4% 감소한 6만765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수출 역시 7.9% 빠졌다. 지난해 군산 공장 폐쇄 등으로 내홍에 시달리며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올해 더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한국GM이 오랜만에 내놓는 국내 생산 신차라는 점에서 생산과 판매를 한꺼번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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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또 다른 생산 거점인 창원 공장은 혼돈 상태다. 이 공장은 생산량 감소에 따른 근무 형태 전환을 두고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3일부터 임시휴업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창원 공장은 1주일간 1교대로만 운영되며, 비정규직 인력으로만 구성된 후반 근무조는 임시휴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휴업하기로 돼 있던 일부 비정규직 직원들이 출근투쟁을 벌이면서 이를 막으려는 사측과 엉켜 혼란을 빚고 있다. 사측으로서는 가동률이 절반에 불과한데 비용을 들여가며 비정규직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규직 노조가 1교대 전환 방안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 난처한 상황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부평 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1공장(트레일블레이저ㆍ뷰익 앙코르GX)-2공장(트랙스ㆍ말리부) 구조를 통해 부평 공장의 가동률을 떠받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창원 공장의 노노 갈등으로 일감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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