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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회사, 올해 구조조정 본격화…"시장 축소·미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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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장.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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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내년에도 경제 둔화가 가속화돼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전기-자율주행차 등 산업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수천명을 감원하고 다수의 공장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올 한 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10만대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판매 대수가 170만대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수도 올해 310만대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돼 2009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년 대비 가장 가파른 판매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올해부터 대비에 나서고 있다. GM은 이미 지난해 11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해 올해 상당 부분 실현시켰다. 1만4000명을 감원하는 한편 북미 지역 5개를 포함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공장 중 9개를 폐쇄하기로 했고, 올해 상당부분 실현됐다. 이에 따른 GM의 비용 절약 규모는 연간 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포드자동차도 2020년대 초반까지 110억달러를 들여 사업 재구조화를 실행 중이며, 지난 6월 유럽지역에서 2020년 말까지 1만2000개의 시간제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 달 전 미국 2300개 등 전세계적으로 7000개의 정규직 감원 방침도 발표했었다. 포드자동차 측은 이를 위해 미시건주 소재 엔진 공장을 폐쇄하는 한편 유럽 지역 소재 24개 공장 중 6개를 매각하거나 문을 닫을 방침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사의 경우 프랑스 자동차 회사 PSA그룹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다소 다른 경로를 택한 상태다.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공장 폐쇄 없이 약 37억유로(41억달러)의 연간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사의 경우 지난 11월 향후 3년간 전세계적으로 최소 1만명을 감원해 2020년말까지 14억유로(15억4000만달러)를 절약할 예정이다. 폭스바겐도 지난달 아우디 부문에서 2025년까지 9500명을 감원하거나 전체 직원 중 10.6%를 줄여 60억유로(66억1000만달러)를 아낄 계획이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도 지난 7월 전세계 공장에서 1만2000명을 2023년 3월까지 감축해 생산 라인의 10%를 줄이기로 했고, 혼다 자동차도 유럽 내 수천개의 일자리ㆍ공장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NBC방송은 전문가의 말을 빌어 "자동차 회사들이 현재 경제 상황과 자동차 시장이 좋지만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전체적인 (자동차 산업의) 파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함께 (전기자동차ㆍ자율주행차 등)새로운 미래에 대비해 전에 본 적이 없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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