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0일 수출 304억달러…전년동기比 2.0%↓(상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13개월 연속 줄어들 가능성이 더 커진 셈이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통관기준 잠정치) 수출액은 3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2.0%(6억2000만달러) 줄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5일에서 이달 16일로 0.5일 증가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감소폭은 더 크다. 지난해 12월 20일까지의 일 평균 수출액은 20억달러에서 이달 19억달러로 5.1% 감소했다.

주요품목의 경우 반도체(-16.7%)를 포함해 석유제품(-0.4%), 선박(-51.2%), 가전제품(-1.0%) 등의 수출이 줄었다. 반면 승용차(2.7%)와 무선통신기기(3.0%)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5.3%)과 일본(6.2%), 중동(46.8%) 등은 증가했고, 미국(-3.4%)과 유럽연합(EU·-7.1%), 베트남(-6.1%) 등은 감소했다.

20일까지의 수입은 30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1억4000만달러) 줄었다. 기계류(16.1%)와 석유제품(27.6%), 승용차(9.5%) 등은 증가한 반면 원유(-3.1%), 가스(-14.7%), 정보통신기기(-6.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동(0.6%)과 미국(7.9%), 호주(11.2%) 등은 늘었고, 중국(-6.3%), EU(-5.0%), 일본(-6.2%), 베트남(-4.6%) 등은 감소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