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연임 확정

연말 카드사 CEO 인사, '변화'보단 '안정'에 무게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내 카드사들이 올 연말 최고경영자(CEO)인사에서 조직 변화보다 체제 안정에 중점을 둔 인사를 택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고강도 규제 등 악화되는 업황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한데다, 국내외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내년도 금융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삼성카드의 CEO 임기는 이달 말과 내년 3월 사이에 만료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연임을 확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 사장은 카드 업황의 침체에도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카드 업황이 갈수록 어려워졌음에도 안정된 경영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전략을 추진해 1등 카드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성과와 그룹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도 지난 21일 열린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이 사장은 사업다각화로 KB국민카드의 실적 방어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2510억원을 기록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역시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 사장은 흥행작인 카드의 정석 시리즈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드의정석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8개월만에 500만장을 돌파하며 최단기간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우리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AD

다만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4연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 사장은 2014년 1월 취임한 뒤 지난해 3연임에 성공, 6년째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다.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17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의혹과 관련된 1심 판결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 삼성전자 인사팀장 시절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를 와해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 때문이다. 확정형이 아닌 만큼 항소를 한다면 직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연임에 대한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