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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밥심'…"일정 많은데 살 안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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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열린 중소기업계 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열린 중소기업계 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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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일정이 많아도 밥은 꼭 먹고 다닌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번주에 소화한 일정은 16개가 넘는다. 21일에도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열리는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마켓'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영선 장관은 1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송년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밥심'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매월 정부정책과 현장간 소통을 위한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을 외치며 소상공인, 스타트업·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등 산업과 경제 현장 곳곳을 빠짐없이 다니고 있다.


이번주에도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 강소기업100 출범식, 현대자동차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 한-스웨덴 민·관 간담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 등 여러 행사에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일정이 많은데도 살이 안빠진다. 살이 빠져야되는데…"라며 밥심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박 장관의 일정이 많은 이유는 국무위원으로서 참석해야 하는 자리들은 물론이고 그를 초청하는 곳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박 장관이 행사가 열리는 여러 현장을 방문하면 참석자들의 환호는 물론이고 기념촬영 요청이 끊이질 않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살짝 보태면 연예인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일정 중 (현장에) 와 달라는 곳들이 절반 정도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패션도 눈길을 끈다. 파란색, 자주색, 주황색, 회색, 검정색 등 매번 다양한 컬러의 옷을 입는다. 박 장관은 "집에 있는 옛날 옷들이다. 온도에 맞춰서 아무거나 입는다"라며 수수한 차림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이 취임한지 8개월 정도 됐다. 그는 내년 중기부 경제정책방향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위한 스마트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 중소기업 수출을 위한 '브랜드K' 확산 전략,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투자 확대, 화생과 공존이라는 연결고리 속에서 '자상한 기업'에 대한 제도화 등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소경제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수소차 도입을 통해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가 타고 다니는 차량도 수소차다.


박 장관은 대기업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은 대기업이 잘못하면 야단치고 이런 방향이 아닌 포용적 성장을 위한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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