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1단계 무역합의, 내달 초 서명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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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다음달 초 서명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예정대로 중국과 무역협상에 서명하는 것을 얼마나 확신하느냐"는 질문애 "매우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고려할 것과 법적인 손질을 거치고 있을 뿐"이라며 1월 초에 합의문을 배포하고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중국이 향후 2년간 농산물 320억달러 규모 등을 포함한 2000억달러 어치의 미국산 상품ㆍ서비스를 추가 구매하는 한편 지식재산권(IP) 보호 강화 등 일부 제도적 개선 조치를 하는 대신 미국은 일부 관세를 유예ㆍ축소하는 내용이었다. 미국은 지난 15일 개시 예정이었던 1600억달러 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를 유예했고, 9월1일부터 시작한 12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7.5%로 축소했다. 다만 2500억달러 규모에 대한 25% 관세는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이 언제 어떻게 미국산 상품을 구매할 지 여부 등이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국영기업 지원 정책ㆍ산업보조금 문제 등 보다 구조적인 문제를 다룰 2단계 협상 착수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