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백두산' 이병헌 "머리카락·수염 셀프 이발, 겁도 났다"

[이이슬 연예기자]

배우 이병헌이 '백두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병헌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 개봉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머리카락과 수염을 가위로 자르는 장면을 연기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백두산’에서 이병헌은 오래 기른 수염과 머리카락을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낸다. 이병헌은 “영화를 보고 누군가 ‘리준평이 예전에 헤어디자이너 였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병헌은 “촬영을 앞두고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친구한테 가위질도 배웠지만, 촬영 때 큰 가위로 자르려니 힘들더라. 아무렇지 않게 깎는 연기를 했지만, 어디를 어떻게 자르는지 모르니 겁도 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머리카락 길이를 조금씩 다르게 잘랐다”라며 “촬영 내내 그렇게 다녔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이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으로 분한다. 12월 19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BH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