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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자리 26만개↑…노인·여성 '웃고' 3040세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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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발표
여자 일자리 24만개↑…남자 일자리 고작 1만개↑
60세 이상 일자리 25만개↑…30~40대 13만개↓

아시아경제DB=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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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26만개 중 95%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건설업 악화 등으로 남자 신규채용 일자리는 9만개 줄어든 반면,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확대 영향으로 여자 신규채용 일자리는 14만개 증가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전년 대비 약 26만개(1.1%) 늘어난 2342만개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739만개(74.3%),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6만개(13.1%)로 조사됐다.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97만개(12.7%),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71만개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늘어난 일자리는 26만개로, 신규일자리에서 소멸일자리를 뺀 숫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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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일자리 숫자는 늘었지만 성별, 연령별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늘어난 일자리 26만개 중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만개에 그쳤고, 여자가 24만개 이상을 차지했다.


남녀 일자리 격차는 지난해 신규채용(신규+대체) 일자리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자가 점유한 신규채용 일자리는 14만개 증가한 반면 남자는 9만개 감소했다. 지속일자리는 남녀 모두 10만개 증가했다.


통계청은 남자 신규채용 일자리가 감소한 이유로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을 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8년에는 제조업과 건설업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자동차 분야에서는 GM사태가 있었고, 조선업황도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보다 각각 6만개, 3만개 감소했다.


일자리가 증가한 산업은 도·소매업(7만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만개), 숙박·음식점업(4만개) 등이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복지·의료 인력 수요 증가와 정부 일자리 사업 효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도·소매업의 경우 온라인 쇼핑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로 무점포소매 등과 관련된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468만개(20.0%), 도·소매업 301만개(12.8%), 건설업 207만개(8.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일자리 증감(출처=통계청)

연령별 일자리 증감(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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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일자리 수 증감 차이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는 25만개 증가해 전체 일자리 증가분(26만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8만개, 5만개 감소했다. 19세 이하도 3만개 감소했다. 50대와 20대는 각각 14만개, 2만개 증가했다.


통계청은 30~40대 일자리가 감소한 원인 역시 "제조업과 건설업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조업의 경우 30대 일자리는 3만2000개, 40대 일자리는 2만7000개 감소했다. 건설업은 30대 일자리가 1만1000개, 40~45세 일자리가 1만9000개 줄었다.


그에 반해 정부 일자리 사업 대상인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60세 이상 일자리가 4만개나 증가했다.


한편 기업에서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 일자리는 1920만개로 전년 대비 14만개 늘었고,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22만개로 12만개 증가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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