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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매매 쏟아진 팍스넷, KB증권도 100억원 규모 CB 조기상환 청구

최종수정 2019.12.05 11:54 기사입력 2019.12.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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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KB증권이 올 5월 인수한 팍스넷 전환사채(CB)를 보유 6개월만에 조기상환청구(풋옵션) 절차에 돌입했다. 사모CB에 대해 반 년 만에 조기상환을 청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 속에 KB증권은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5월15일 인수했던 팍스넷 CB 200억원 중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규모는 100억원으로 당초 인수 물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KB증권은 발행사인 팍스넷과 11월초부터 3자 매각 또는 풋옵션 행사를 진행하기로 협의해왔다. 이번 주 중으로 발행사와 추가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때 구체적인 매각 또는 풋옵션행사 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팍스넷는 올 5월14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케이트립주식회사에 3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7%이며 만기는 3년, 전환청구는 2020년5월15일부터 가능하다. 다음날 KB증권은 케이트립이 보유하고 있던 팍스넷 CB 중 20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그러나 KB증권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내년 5월15일부터 가능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는 대신 원금 조기상환을 선택했다. 공시를 보면 "사채권자는 사채 발행일로부터 만기일 전일까지 사채의 일부 또는 전부 조기상환을 발행회사에 청구할 수 있고, 이 경우 조기상환 청구 의사를 해당기일 5영업일 전까지 통보해야한다"고 돼있다. KB증권 관계자는 팍스넷 CB를 조기상환청구한 것에 대해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말했다.


팍스넷 주가는 한 달 사이 반토막 났다. 지난달 1일 종가 기준 8790원에서 4일 종가 4110원으로 53.24% 급락했다. 이는 지난 2일 팍스넷 최대주주 '피엑스엔홀딩스'의 주식담보 채무에 대한 기한이익상실로 담보권이 실행되면서, 채권자(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상상인저축은행)의 대량 반대매매가 일어나 하한가를 기록한 탓이 크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이날 종속사인 피엑스엔홀딩스가 팍스넷의 주식 164만6498주를 78억1843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피엑스엔홀딩스의 주식담보 채무에 대한 기한이익상실로 담보권이 실행되었으며 그로인해 채권자(담보권자)가 반대매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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