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지수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15일까지 무역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을 조언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결과에 따라 연말 '산타랠리'와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기대 심리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 미국과 중국이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15일 이전까지 경계심리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합의가 시급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무역협상을 잘 알고 있는 인사는 양국 간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평했다. 중국 측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은 홍콩과 신장의 인권 문제를 제기한 미국 의회 움직임이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봤다.


오는 15일 전에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 측이 기대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과 홍콩·신장 인권 문제 제기를 분리해서 대응하고 있다는 점 등을 새롭게 확인했다.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관세 철회 규모 등과 같이 양국이 오랜 기간 협상을 집중하는 부분에서 어떤 진전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관세를 유예한다는 내용도 없다. 미국 무역대표부와 중국 상무부는 해당 내용에 언급을 거절했다. 예고된 관세가 부과되고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서 떠나는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15일까지 경계심이 사라지지는 않으리라고 보인다.

 [굿모닝 증시]"이달 15일까지 경계심리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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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내년 전 세계 경기가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의 기저에는 올해 하반기 중 가시화된 주요국의 정책대응을 반영한다. 2016년 1분기 당시 조합과 올 하반기 정책 흐름이 유사하다. 강도는 더욱 강하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 2016년 당시 정책조합을 돌이켜 보면 2월 29일 상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을 필두로 미국의 재정긴축이 멈췄다. 올 하반기에는 독일이 일반정부 재정자극을 강화하기로 했고, 각국 통화정책 대응이 7~10월에 걸쳐 이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점도표 하향 조정에 그치지 않고 연방기금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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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약했던 2016년 1분기 정책 만으로도 6개월 시차를 두고 글로벌 경기의 동반 개선을 유발했다. 올 하반기 강한 정책 지원아래 시차를 둔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무역분쟁이 단계적으로 봉합된다고 가정하면 내년 2분기부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약 1년 여에 걸친 확장흐름이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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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 산타 랠리는 연말 배당과 12월 증시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유동성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코스닥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다만 배당락 효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에도 유동성 리스크로 인해 12월 낙폭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결론적으로 12월 증시는 여러 이슈가 혼재된 가운데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 4분기 실적 모멘텀과 내년 이익 성장성이 돋보이면서 연말 배당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종목, 증시 조정에 대비해 방어적인 업종을 적절히 사용해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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